인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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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파 철학
삼키아 요가 니야야 바이셰시카 미맘사 베단타
비정통파 철학
불교 자이나교 순세파 아비지카 학파 아즈냐나 학파

'인도철학'은 인도 대륙을 중심으로 전개된 다양한 철학 사상 흐름들을 총칭하며, 큰 틀에서 베다 교의에 기초한 정통파 '아스티카(Astika)'와 베다를 부정하는 비정통파 '나스티카(Nastika)'로 나뉠 수 있다.

종류

정통파에는 '육파철학'으로 불리는 삼키아(Samkhya) 학파, 요가(Yoga) 학파, 니야야(Nyaya) 학파, 바이셰시카(Vaisheshika) 학파, 미맘사(Mimamsa) 학파, 베단타(Vedanta) 학파 등이 있으며, 비 정통파로는 불교, 자이나교, 순세파(Carvaka)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세상과 자아의 본질에 대한 형이상학적 탐구를 기초로하여, 나름의 인식론, 우주론, 당위론 등을 전개했으나, 1)베다의 권위를 인정하는지 여부, 2)브라만아트만의 개념을 전제하는지 여부, 3)힌두교의 사후관과 신들의 존재를 믿는지 여부에 따라 정통파 혹은 비정통파로 분류된다. 그 중 불교와 같은 비정통파들의 경우, 엄밀한 의미에서 반힌두교적 성격을 띄고 있지만, 인도 특유의 세계관과 사상적 기반을 공유하고 있으며, 힌두교힌두 철학의 성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정통파

  • 요가(Yoga) 학파 : 삼키아 학파의 이원론을 계승하여, 해탈에 이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인 요가 수행법을 제시했다.
  • 니야야(Nyaya) 학파 : 논리학과 추론에 기반한 참된 지식을 통해 해탈에 이를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바이셰시카 학파와 관련되며, 둘을 한데 묶어 '니야야 바이셰시카 학파'로 부르기도 한다.
  • 바이셰시카(Vaisheshika) 학파 :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6가지 원리에 대한 존재론적 분석을 통해 해탈에 이르는 길을 제시했다. 니야야 학파와 관련되며, 둘을 한데 묶어 '니야야 바이셰시카 학파'로 부르기도 한다.
  • 미맘사(Mimamsa) 학파 : 베다에 규정된 각종 의례행위들을 심도있게 고찰하고, 그에 대한 준수를 통해 해탈에 이르는 길을 제시했다. 베단타 학파와 관련되며, 둘을 한데 묶어 '미맘사 베단타 학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 베단타(Vedanta) 학파 : 우파니샤드의 철학 사상을 심도있게 연구했으며, 브라흐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추구함으로써 해탈에 이르고자 했다. 다양한 내부적 이견들이 존재했는데, 그 중 샹카라가 제시한 불이원론이 가장 유력한 위치를 점했으며, 이후 인도 사상의 주류로 올라서게 된다. 미맘사 학파와 관련되며, 둘을 한데 묶어 '미맘사 베단타 학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정통파

  • 순세파(Carvaka) : 인도 철학에서 매우 드문 유물론, 무신론적 입장이다. 영혼과 내세의 존재, 그리고 인과율을 전면적으로 부정했다.

역사

인도 철학의 기원은 아리아인들의 베다 전통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 베다는 신들에 대한 찬가로서 고대인들이 가졌던 보편적이면서 특수한 지식 체계들을 포괄하고 있는데, 아리아인들이 인도에 본격적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인도의 주류적 사상으로 올라서게 된다. 베다에 기반한 종교 전통은 점차 브라만 독점주의와 제식만능주의로 대변되는 브라만교로 변모해 갔으며, 그에 대한 반발적 움직임으로 내적인 성찰과 철학적 사변론을 중시하는 우파니샤드 전통이 등장하게 된다. 우파니샤드브라만교의 형식주의와 폐쇄성에서 벗어나서, 아트만, 브라흐만, 카르마, 목샤 등의 개념을 통해, 자아와 우주의 본질에 관한 형이상학적 논의들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흐름은 베다 전통의 철학적 발전과 더불어, 불교자이나교와 같은 비베다 전통들의 등장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 중 불교의 경우 아트만을 부정하는 무아설과 더불어, 연기법에 기반한 새로운 구원관과 윤리관을 확립하였고, 마우리아 왕조아소카 대왕에 의해 인도의 지배적인 종교로 성장하게 된다.


한편 베다 전통은 우파니샤드의 교의를 토대로 질적인 변화의 과정을 겪게 된다. 우파니샤드에서 제시된 아트만, 브라흐만, 카르마, 윤회이 개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해탈에 이르기 위한 체계적인 이론 구성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삼키아 학파는 순수한 정신적 원리인 '푸루샤'와 근본 물질인 '프라크리티'를 통해 우주를 설명하는 이원론을 전개했고, 요가 학파삼키아 학파의 이원론을 토대로, 해탈을 위한 실천적인 수행법인 요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니야야 학파는 논리학과 추론에 기반한 참된 지식을 추구하였고, 바이셰시카 학파는 존재론과 자연분석학을 토대로 해탈에 이르고자 했다. 미맘사 학파는 베다의 전통 의례에 대한 심도 높은 고찰을 시도했으며, 베단타 학파는 우파니샤드에서 제시된 사변론을 깊게 파고 들었다. 이들은 이미 기원전부터 자신들의 사상적 토대를 쌓아 올리기 시작했는데, 4세기 이후 굽타 왕조 시대에 이르러 보다 명확한 형태로 체계화 되었다. 그 중 베단타 학파의 경우, 아트만브라흐만, 그리고 브라흐만과 현상계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샹카라의 '불이일원론(不二元論)'을 바탕으로 인도 철학의 주류로 성장하게 된다.

특징

인도 철학의 경우, 정통파와 비정통파를 불문하고, 카르마윤회를 인정하고 해탈을 추구하는 등, 다소 염세적인 모습과 함께 정적이며 사색적인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는 매우 무덥고 가혹한 인도의 특수한 환경적 요인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기본적인 정서로 깔고 있으며, 정복이나 개발 보다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편이다. 또한 탈속적인 경향 속에서도 물질적 가치와 현세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균형적인 관점도 존재한다.


인도 철학은 지식 그 자체보다는 그로부터의 실천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진리의 인식을 이성이나 감성이 아닌, 직접적인 체험과 직관적인 통찰을 통해 추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 때문에 요가나 명상 수행법 등과 같이 자기성찰적인 방법론들이 대거 제시되고 있다.


정통파와 비정통파 모두 기본적으로 고대 경전에 대한 연구와 계승에 주안점을 두는데, 정통파의 경우 베다우파니샤드의 권위를 인정하고, 거기에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사변론들을 심층적으로 파고들면서 발전했다. 비정통파들의 경우 베다의 권위는 철저히 무시했지만, 우파니샤드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철학적 논의들을 일정 정도 재해석하는 흐름 위에 있다. 양측은 끊인 없는 논전 속에서 서로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며 발전해 나갔다.


정통파의 경우, 힌두교와 불가분으로 결합되어 있어, 종교적인 특징이 매우 강한 편이다. 베다 전통이 힌두교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 속에는 고도의 사변체계의 구축과 치열한 논증의 과정이 포함되는데, 그 흐름은 우파니샤드와 그 뒤를 잇는 육파철학의 발달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적 논의들이 고도화될 수 록, 힌두교 신앙의 이론적 토대는 더욱 더 강건해져 갔다. 또한 힌두교가 생활 밀착형 대중 종교로 발전함에 따라, 정통파 사상들도 생활윤리의 모습으로 인도 사회에 자연스럽게 뿌리 내리게 되었다.

참고 자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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